신서희 취재부 차장
신서희 취재부 차장

 

 

(동양일보 신서희 기자) 110여년만의 폭염이라고 할 정도로 올 여름은 그 어느 때 보다 뜨겁다.

너무 더운 여름이라 아무것도 하기 싫은 무기력증이 기승이다.

빨리 이 더위가 물러가기만을 바랄 뿐이다.

하지만 세종시의원들이 110여년 만의 폭염을 대하는 태도는 다르다.

이열치열인 것일까?

뜨거운 여름을 완벽한 의정활동을 위한 뜨거운 공부열정으로 불태우고 있으니 말이다.

지난 7월 개원이후 첫 숙제라고 할 수 있는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전문성 확보와 의정 역량을 높이기 위해 늦은 밤까지 의원실에 불이 켜있는 등 그야말로 '열공모드'다.

실제 세종시의회(의장 서금택)는 지난 20일 1일간 의회청사 1층 대회의실에서 의원과 사무처 직원, 총 60여명을 대상으로 원포인트 직무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직무교육은 행정사무감사 기법과 의정스피치 등을 내용으로 오는 28일부터 9월19일까지 예정된 51회 1차 정례회와 행정사무감사 등을 대비하기 위한 목적으로 계획됐다.

국회사무처 총무과장 등을 역임한 윤진훈 교수를 초빙해 행정사무 전반의 감사 추진전략과 서류제출 요구 기법, 실효성 보장제도 및 지방행정의 감사 지적사례 등에 대해 배웠다.

서금택 의장은 “사전교육에 앞서 오전에는 의원간담회 일정이 있었고, 오후부터 직무교육을 시작해 여섯시까지 이어져 다소 강행군이었으나, 초선의원들뿐만 아니라 재선의원까지 강한 교육열기를 불태웠다”라며, “이번 교육을 통해 의원 개개인의 역량강화는 물론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선진의정을 구현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소의를 밝혔다.

또 21일부터 사흘동안 국회 사무처 의정연수원 주관으로 국회에서 열리는 '지방의회 의원연수'에도 9명의 초선의원이 신청했지만 선착순 마감으로 선정돼지 못하자 2차 교육에 재신청을 하는 등 배움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앞으로 연구하고 공부하는 의정 환경 조성으로 세종시민의 눈높이에 부응해 나가는 세종시의회가 기대된다.

세종 신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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