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시대 인재 양성… 드론·항공운항과 신설

(동양일보 조석준 기자)

올해 개교 71주년을 맞은 청주대가 특성화와 차별화로 승부를 건다. 미래사회 인재상인 창의성과 탁월함을 지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신규학과 개설 등 새로운 교육과정 창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청주대는 학생들에게 인성을 비롯한 4차 산업혁명 필수 역량을 함양시키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 지역산업 기반 학생 중심 특성화 교육 집중 육성

청주대는 4차 산업혁명의 기본가치, 지역산업 기반, 학문-교육기반을 바탕으로 한 총 4개 분야를 지역 미래산업 특성화 분야로 설정해 집중 육성하고 있다.

청주대는 우선 충북 6대 신성장동력산업 중 ICT융합산업과 태양광신에너지산업을 아우르는 첨단과학 분야와 도민의 삶의 질과 건강에 기여하는 BT/의료과학 분야를 집중적으로 확대·육성하고 있다. 또 청주가 세계최초 금속활자인 직지의 고장이라는 점을 활용해 문화산업 활성화와 미래지식산업의 메카를 지향한다는 의미로 디자인 콘텐츠 분야를 집중 투자키로 했다.

이와 함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충청권 대표 사학으로서 내실을 다지기 위해 지역산업과 연계성을 강화하고 기초교양교육 이수체제 혁신, 아이템 확충, 인프라 강화 등의 정책을 추진하는 등 실용·융합 인재양성을 위한 특성화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이밖에 △취‧창업 활성화를 통한 교육성과 제고 △산학협력 체제 구축 △교육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역량 제고 △커뮤니티형 캠퍼스와 통합 스마트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중장기발전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다.



■ ‘하늘 위의 혁명’ 무인항공기학·항공운항서비스학전공 신설

무인항공기 드론이 세상을 바꾸고 있고 인류생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고 있다. 군사, 물류 등 많은 영역에서의 활용이 폭증하고 있는 추세로 오는 2022년에는 연 114조원의 드론 시장이 열릴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청주대는 지난해 육군정보학교와 미래 드론 전력 발전을 위한 전문 기술 인재 육성과 상호 교류를 통한 양 기관의 상생 발전을 도모하기로 하는 등 무인항공기학전공 인재 양성에 시동을 걸었다. 2019학년도에는 항공학부에 무인항공기학전공 40명을 모집해 무인항공기 시스템 설계, 해석, 개발, 운용이 가능한 전문 인재 양성에 목표를 두고 있다. 졸업 후 진로도 다양하다. 청주대 무인항공기학전공을 마치면 무인항공 분야의 개발자, 엔지니어, 운용 및 조종 등의 분야로 진출할 수 있다. 또 무인항공기 관련 민간 산업체 및 방위산업체 취업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청주대는 전문적인 항공안전 지식과 객실안전 지식 능력을 갖춘 객실 승무원 양성을 위해 항공운항서비스학전공을 개설한다. 항공운항서비스학전공은 2019학년도부터 50명을 선발하며, 각종 외국어 교육과 서비스 이론, 현장실습 교육으로 지성과 전문성을 겸비한 승무원을 양성하고, 항공산업에 대한 글로벌 마인드를 함양한 인재양성을 목표로 운영된다.



■ 학생이 다니고 싶은 대학

청주대는 장학금 지급액과 취업률 등 학생들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주요 지표들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하며 전국 단위 경쟁력을 입증했다. 지난해 대학정보공시(재학생 5000명 이상 사립대)에 따르면 청주대의 장학금 지급률은 전국 5위다. 청주대는 2014년부터 장학금을 대폭 상향 조정하거나 항목을 신설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실제 우수학생 유치·학생취업을 위한 입학성적 우수장학금과 자격증 장학금을 비롯해 영어실력향상장학금, 봉사실천장학금, 국제교류장학금을 대폭 상향했다. 또 인턴십장학금과 학습튜터링장학금, 편입생장학금을 신설하고 장학금 폭을 확대하는 등 ‘학생이 다니고 싶은 대학’이라는 슬로건에 바탕을 두고 각종 방안을 시행하고 있다.



■ 2019학년도 수시모집 문·이과 교차지원 허용 수시 지원자 선택 폭 넓혀

2019학년도 청주대의 수시 모집은 문·이과 교차지원이 허용돼 수시 지원자의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019학년도에는 항공운항서비스학전공과 무인항공기학전공을 신설해 7개 단과대학, 모집단위는 34개 51개 전공(학과)로 정리됐다. 청주대 수시전형에서 자기소개서는 제출할 필요가 없다. 지원자의 학생생활기록부 교과 성적만을 반영해 선발, 내신에서 우수한 등급을 확보한 학생이라면 청주대 수시전형에서 유리하다. 학교생활기록부 반영과목은 3학년 1학기 성적까지 학년, 학기 구분 없이 반영한다. 국어과목의 경우 상위 2개 과목, 영어는 상위 3개 과목, 수학은 상위 3개 과목, 탐구 및 제2외국어에서 상위 2개 과목을 반영한다. 출결상황, 봉사활동 점수 등 비교과 영역의 점수는 반영하지 않고 있어 이 부분의 활동이 미미한 학생들도 지원상 불이익이 없다. 조석준 기자











<정성봉 청주대 총장 인터뷰>

학령인구 감소와 정부의 대학구조개혁 정책, 전방위로 다가오는 글로벌 경쟁, 산업기술의 급속한 진보 등 대학을 둘러싼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최근 변화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는 대학은 생존을 장담할 수 없는 급박한 상황에 접어들게 되면서 운명의 키를 잡은 총장의 혜안과 추진력 등 리더십이 무엇보다 중요할 때이다.

정성봉(75·사진) 청주대 총장은 지금의 위기상황을 오히려 도약의 기회로 삼겠다는 포부다. 환경변화와 시대흐름에 맞게 개혁을 이뤄 나가려는 정 총장의 의지와 신념은 확고하다. 그것만이 ‘학생이 다니고 싶은 대학’을 만들고 ‘중부권 최고 명문 대학’의 위상을 세우는 길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학생 중심의 특성화 교육 혁신으로 학생의 꿈을 실현하는 대학’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정 총장은 새로운 도약을 이루기 위한 청사진으로 ‘중장기발전계획 CJU 2030’을 수립했다. 또 ‘실학성세 4.0! 지역가치 창출, 학생중심 특성화-교육혁신 대학’을 비전으로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할 인재 양성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결국, 교육입니다. 세상을 바꾸는 것도, 이끄는 것도 오직 차별화된 교육만이 이룰 수 있습니다. 청주대는 학생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실력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무한한 기회와 여건을 제공할 것입니다. 학생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대학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70년을 넘어 100년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청주대. 오직 학생만을 생각해온 청주대의 71년 역사는 ‘중부권 최고의 명문사학’이라는 이름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돼 줄 것으로 기대된다. 조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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