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근흥면 채석포항 어민들이 21일 올해 첫 가을꽃게를 선별하고 있다.

(동양일보 장인철 기자) 꽃게 금어기6월 21일∼8월 20일)가 해제된 21일 태안군 근흥면 채석포항에서 가을꽃게가 처음 출하됐다. 이날 궂은 날씨로 꽃게잡이 어선이 많이 출항하지 않다 보니 출하 물량이 적어 위판가격이 중대 크기 기준으로 ㎏당 1만5000원에 형성됐다. 이는 지난해 이맘때 1만1000원 선보다 조금 비싼 것이다. 어민들은 가을철로 접어들면서 어획량이 늘어나면 가격이 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껍질이 두껍고 단단하며 청록색 윤기에 오밀조밀한 반점이 특징인 태안 꽃게는 특유의 단맛이 있어 전국 미식가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군 관계자는 “태안의 꽃게는 깨끗하고 청정한 바다를 의미하는 태안군의 마스코트로서 태안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올 가을에도 꽃게 대풍이 들어 어민과 관광객들이 모두 행복해지고 지역경제에도 훈풍이 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태안 장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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