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방기 점검·학교 야외활동 자제 등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충북도교육청이 21일 일선 학교에 지속적인 폭염 관리를 주문했다. 무더위가 한 풀 꺾인 듯 보이지만 개학 이후에도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1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각 급 학교에 실내 적정 온도를 섭씨 26~28도로 유지하고, 폭염 특보가 발효될 때는 외부활동을 자제하거나 금지토록 했다.

초등학교 대부분이 이번 주 개학함에 따라 급식소 위생 상태와 냉방기 작동 여부도 다시 한 번 점검토록 했다. 또 생리식염수, 얼음팩, 체온계, 비상구급품 등도 부족하지 않은지 확인하고 충분히 확보토록 했다.

물을 자주 마시고 더운 시간대에는 운동장 등 실외활동을 자제하는 등 폭염 대비 학생 안전관리 교육을 강화할 것도 요청했다.

도교육청은 폭염으로 휴업이나 등·하교 시간 조정 등을 결정할 경우 학생과 학부모에게 신속히 알려 혼선이 빚어지지 않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계속된 폭염으로 개학을 늦추거나 재량휴업 등 학사일정을 조정하는 학교도 잇따랐다.

청주 A여고는 지난 13일 계획했던 개학일을 사흘 늦춰 지난 16일부터 2학기를 시작했고, 특성화고인 증평 B고는 지난 13일 개학했으나 폭염이 계속되자 지난 16~17일 이틀간 재량휴업을 결정했다. 도내 다른 학교들도 개학일자 변경과 재량휴업, 단축수업 등 학사일정 조정에 나섰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대다수 학교들이 개학하고 있으나 더위가 아직 끝나지 않은 만큼 폭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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