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14회 영동포도축제가 ‘달콤한 가족사랑 영동포도와 함께’라는 주제로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영동체육관 일원에서 펼쳐진다.

영동군은 포도 축제 개막일에 태풍 '솔릭'이 한반도를 관통할 예정이라는 예보가 있으나 개막식이 체육관에서 열려 당초 일정대로 치르기로 했다. 다만 이미 설치된 행사용 부스와 텐트 등은 일단 철거했다 태풍이 지나간 뒤 다시 설치키로 했다.

이 축제는 2004년부터 노지포도 출하기에 맞춰 해마다 열린다.

영동군·영동군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영동축제관광재단·영동포도연합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에는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 등 포도를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축제는 23일 저녁 7시 개막식과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막이 오르며 포도 따기, 실내 포도 밟기, 포도낚시 등 30여종의 힐링 체험과 포도‧와인 등 농특산물 시식‧판매행사가 이어진다.

특히 이번 축제 첫날부터 임시 개장하는 영동와인터널에서는 ‘버블매직쇼’, ‘K-POP 댄스’, ‘버스킹’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어서 기대감이 높다.

이와 함께 연계행사로 15회 영동포도 전국마라톤대회와 15회 추풍령가요제가 열리며 영동국악체험촌에서는 국악기를 체험하고 국악공연도 관람할 수 있다.

전국 유일 ‘포도·와인산업 특구’인 영동은 전국 약 10%에 이르는 1323㏊의 포도밭이 있다. 영동 이종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