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시장, 재난 대비태세 진두지휘...세종시교육청, 등·하교 시간 조정 및 휴업 검토

세종지역 공공기관에서는 태풍 솔릭 피해예방을 위한 총력대응에 나섰다. 최교진 교육감이 재난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관계자들과 회의를 진행하는 장면.

(동양일보 신서희 기자) 세종지역 공공기관에서는 태풍 솔릭 피해예방을 위한 총력대응에 나섰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외부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재난 대비태세에 돌입했다.

세종시교육청은 등.하교 시간 조정 및 휴업을 적극 검토하는 등 비상대책반을 운영한다.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청은 건설현장에 대한 긴급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19호 태풍 솔릭은 23일 오전 9시경 서해안을 통해 한반도에 상륙 후 속초 방향으로 빠져나가면서 한반도 전역에 강한 바람과 집중호우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춘희 시장은 이날 오전 예정됐던 모든 외부일정을 취소하고 상황실에서 시시각각 접수되는 태풍 진행경로 및 피해상황에 맞춰 대응조치를 진두지휘했다.

시는 기상특보 발령 시에는 비상근무태세로 전환, 산사태 및 붕괴우려지역에 대한 사전 출입 통제, 배수펌프장과 하천 등 재난방재시설 안전대책 등을 추진한다.

이외에도 시는 기상특보 미발령 시에도 피해상황이 우려될 경우 긴급재난문자(CBS)를 발송하고, 위험지역에 대한 시민 접근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세종시교육청은 21일 각급 기관(학교)에 긴급 공문 안내를 하고, 기관장의 판단 하에 피해가 예상되는 경우 학생들의 등·하교 시간 조정과 휴업 등을 적극 검토할 것을 당부했다.

또 주·야간 비상근무를 통한 재난상황 접수와 긴급시설복구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상황악화 시에 기관장 주재 상황판단회의를 통해 지역사고수습본부설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각급 학교에서는 재해취약시설·통학로 등을 사전에 점검하고, 태풍관련 학사 운영현황을 학생과 학부모에게 문자메시지, 가정통신문 등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이춘희 시장은 “태풍 솔릭은 한반도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 지난 2010년 곤파스나 2012년 볼라벤과 유사한 경로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기상예보에 귀를 기울이고 재난상황에 철저히 대비해 태풍으로 인한 신체적·재산적 피해를 입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말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기록적인 폭염과 계속된 가뭄에 이어 대형 태풍이 한반도를 강타할 예정”이라며, “모든 교직원은 기상속보 모니터링을 철저히 하고, 사전에 시설물의 안전여부를 철저히 살펴 학생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세종 신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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