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학교에 철저 대비 당부…소멸 때까지 비상근무 비상시엔 학교장 판단 휴업…등·하교 시간 조정 등도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충청권 교육청이 19호 태풍 ‘솔릭’ 대비한 철저한 대비를 일선 학교에 당부했다.

현재 태풍 솔릭의 경로는 매우 유동적이고 불안정하지만, 충남·북 등 충청권이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은 22일부터 태풍 소멸 때까지 비상근무에 들어간다.

또 이날 주명현 부교육감 주재 태풍 대책회의를 열고 태풍영향권에 드는 23일 학교별로 오전에만 수업하고 점심 급식 후 학생들을 귀가시티도록 했다. 또 오는 24일은 오전 10시 이후로 등교시간을 조정토록 일선 학교에 안내했다.

도교육청은 복지관 2층에 재난안전상황실을 설치, 태풍 이동경로 파악에 나서고, 시·군 교육지원청과 각급 학교에도 근무조를 편성, 상황실에서 비상근무토록 했다.

도교육청은 이와 함께 공문을 보내 태풍이 오기 전 비상 조명기구, 응급 약품 등 방재물품을 충분히 확보토록 했다. 또 금이 가거나 깨진 유리창을 교체하고 면적이 큰 창문에는 테이프, 신문지 등을 부착해 파손을 막도록 했다.

학교 안전점검반을 꾸려 옹벽·경사지 등 취약시설과 배수시설을 점검하는 한편 비상시에는 학교장 판단으로 휴업을 하거나 등·하교 시간을 조정할 것 등을 요청했다.

대전시교육청도 교육시설의 안전점검 및 철저한 선제적 예방활동을 당부했다.

대전교육청은 일선 학교에 학생안전을 위해 기상특보를 참고한 교육활동 운영, 등·하교시간 조정, 임시 휴업 실시 등 세부적인 대처방안을 학교에 안내했다. 이와 함께 학교 시설 공사현장 사전 안전점검과 태풍 대비 행동요령 등을 숙지해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도록 당부했다.

대전교육청은 태풍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의 교육지원청과 학교는 탄력적으로 비상근무를 하도록 조치하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비상연락망유지와 철저한 상황관리로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충남도교육청 역시 태풍 북상에 대비해 각 교육지원청에 비상대책반을 구성했다.

비상대책반은 사고처리반, 복구지원반, 행정지원반 등 3개반 48명으로 이뤄졌으며, 태풍이 소멸될 때까지 비상근무체제로 운영된다.

충남교육청은 이와 함께 각 급 교육기관에 옥상배수구와 배수로 정비를 지시하고, 재해취약시설물에 대한 사전점검 등을 요청했다. 정래수·이도근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