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주 의원 “기업청 신설, 이낙연 국무총리 긍정 검토 답변”

(동양일보 최재기 기자) 충남북부상공회의소의 오랜 숙원인 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신설과 관련, 정부에서 처음으로 '긍정 검토' 답변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국회의원에 따르면 22일 진행된 국회 예산결산특위원회 결산 종합정책질의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신설 검토를 촉구했다.

박 의원은 이 자리에서 “충남은 17개 시·도 중 지역내 총 생산 3위, 1인당 지역내 총 생산 2위, 지역 경제성장률 4위, 1인당 지역 총 소득 3위 등 국가 경제 기여도가 매우 높다”며 “몸집에 맞는 옷을 만들어 줘야 하듯이 충남의 중소기업 수, 고용, 산업적 위상을 고려했을 때 대전·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서 분리된 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승격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겅조했다. 이에 대해 이 총리는 ‘합리적인 제안이며,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신설에 대한 정부 차원에서의 논의가 조만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벤처부의 지방청 중 1급 지청은 최대 2개 시·도를 관할하고 있지만 대전·충남청은 3개 광역자치단체(대전·세종·충남)를 관할함에도 2급 지청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2015년 기준 2급 지청 관할 지자체 9곳 중 충남의 중소기업체 숫자는 14만3000개로 경남과 인천 다음으로 많지만 타 2급 지청과 달리 별도의 지방청이 없는 실정이다. 대전·충남청은 1급 지청이 지원하고 있는 지자체인 전남(12만 9000개)과 광주(10만 5000개)보다도 중소기업체가 더 많다.

박 의원은 “23일 예정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경제부처 질의에서도 홍종학 중소기업벤처부장관과 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을 상대로 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신설 필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충남북부상의는 경제단체 등과 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신설 추진위원회룰 구성하고 신설을 촉구하기 위한 서명운동도 벌이고 있다. 5000여명의 서명이 모아지면 청와대, 국회, 국무총리실, 중소벤처기업부 등에 연명부와 건의문을 제출할 계획이다. 천안 최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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