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화학
(동양일보 임재업 기자) LG화학이 전기차에 이어 노트북용 배터리에도 低코발트 제품으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와 관련 LG화학은 에너지 밀도를 높이는 신기술을 적용해 양극재 내 코발트 함량을
기존 제품 대비 70% 이상 줄인 노트북용 ‘低코발트 배터리’의 판매 비중을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2017년 기준 배터리에 사용된 코발트는 약 5만톤이며, 그 중 노트북,스마트폰과 같은 IT기기 배터리에
사용된 양은 총 3만톤에 달해 같은 기간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된 양보다 많았다.
기존 IT기기용 배터리에는 코발트 함량이 100%인 ‘LCO(리튬코발트산화물) 배터리’가 주로 적용되어 왔다.
‘低코발트 배터리’는 삼성분계로 불리는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로 코발트 함량이 기존 제품 대비
20~30%에 불과하다.
LG화학이 노트북에도 ‘低코발트 배터리’ 확대에 나선 것은 원재료 중 수급이 가장 까다로운 코발트 비중을 줄여 고객들에게 가격 및 공급 안정성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LG화학은 시장의 반응에 힘입어 현재 10% 수준의 판매 비중을 내년까지 40%로 올리고 2020년에는 60%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LG화학 김종현 전지사업본부장은 “향후 배터리 내 코발트 함량을 더욱 줄여 다양한 IT기기에 적용하겠다”라며,
“전지 산업 전반적으로 코발트 사용량 저감에 크게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임재업 기자
동양일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