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플스테이·영화제·무료공연 등

(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8월 ‘문화가 있는 날’인 오는 29일을 전후해 폭염을 견딘 심신을 달래줄 문화행사가 충청지역에서 다채롭게 열린다.

‘문화가 있는 날’에는 공연·전시·영화·스포츠 등을 관람할 때 할인을 받거나 무료로 즐길 수 있고 도서관이나 박물관, 미술관 등에서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접할 수 있다.

또 고즈넉한 사찰에서 참선과 예불을 통해 휴식을 취하고 기운을 회복하는 템플스테이(사찰체험)도 참여 할 수 있다.

이번 달에는 영동 영국사·반야사, 단양 구인사, 충남 공주 갑사 등의 사찰에서 1박 2일 템플스테이를 3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울창한 숲속에서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충남 서산시 용현 자연휴량림, 속리산자연휴양림 등 전국 40곳의 국립자연휴양림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막바지 여름 휴가에 지역의 특별한 맛을 보는 이색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이날 충남 청양시외버스터미널 일원에서는 분식마차와 간식마차의 다양한 먹거리를 만나는 ‘핫 플레이(hot play) 컨컬 타운’ 행사가 열린다. 그림과 음악이 있는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지역 학원에서 강연을 듣고 기념품 만들기 체험도 즐길 수 있다.

같은 날 청주중앙공원에서 마련되는 '음악이 있는 숲속 책빵'에 가면 동네책방을 운영하는 지역민이 직접 판매하는 독립출판물을 구경하면서 청년들이 지역특산물로 만든 고소한 빵을 맛불 수도 있다. 지역 음악인들이 펼치는 연주회 등 오감만족 축제에도 참여할 수 있다.

각 지역에서는 무료로 영화가 상영된다. 단양군은 문화예술회관에서 이날 오후 7시30분, 30일 오후 2시, 7시30분 등 모두 3회에 걸쳐 영화 탐정 리턴즈를 무료 상영한다. 이 영화는 배우 권상우, 성동일, 이광수 등이 출연한 코믹 영화로 지난 6월 개봉해 누적 관객 수 300만명을 돌파한 흥행작이다.

보은군은 오후 4시와 7시 30분 등 2회에 걸쳐 보은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올해 개봉해 작품성을 인정받은 '허스토리'를 상영한다. '허스토리'는 당당하게 일본 정부에 맞섰던 여성들의 이야기로 위안부 할머니들의 '관부 재판' 에 대한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이다.

이외에 전국 350여개 주요 영화관에서는 ‘상류사회’와 ‘서치’, 나란히 재개봉 대열에 선 ‘탑건’과 ‘그래비티’ 등 당일 오후 5~9시 상영하는 영화를 5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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