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중앙회 충북본부 조사

(동양일보 임재업 기자) 충북지역 소상공인, 소기업들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경영수지가 악화되는등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중소기업중앙회 충북지역본부(본부장 김재영)가 충북지역 소기업․소상공인 2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8년 충북지역 소기업․소상공인 경영상황 및 경기전망조사'를 분석한 것이다.

2019년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충북지역 소기업․소상공인 78.8%가 감내하기 어렵다고 응답했다.

소상공인들의 올해 경영 상황을 돌아보고 내년을 전망해 보고자 실시했던 동 조사에서 전년 대비 올해가 경영 상황이 어려웠다고 응답한 비율이 93.7% , 경영수지(영업이익) 또한 80.2%가 악화되었다고 응답했다.

경영수지 악화 요인으로는 소비 심리 위축에 따른 판매 부진(49.4%)과 최저임금 인상 등 인건비 부담 가중(48.8%) 때문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서 동일 업종 소상공인 간 경쟁 심화(33.1%) 등을 이유로 꼽았다.

2019년도 경영 전망에 대해서는 악화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72.9%)이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3.9%)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영상황 개선을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는 최저임금의 업종별․ 규모 별 차등 적용(69.1%)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서 카드 수수료 인하, 세제 혜택등 우대 정책(59.8%), 자금지원 확대(52.9%) 등을 꼽았다.

김재영 중소기업중앙회 충북지역본부장은 “내수부진 및 소비심리 위축에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부담이 더해져 충북지역 소기업․소상공인들의 경영 상황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소상공인들에 대한 카드수수료 인하와 각종 세부담 완화, 자금지원 확대 등 현장의 목소리를 제대로 파악해 적절한 처방을 내리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 임재업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