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정래수 기자) 대전시는 27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대전산업단지 재생사업 추진을 위한 시행협약'을 했다.

시행협약서에는 2009년 체결된 기본협약과 2015년 업무협약 내용을 구체화하고 사업 시행에 필요한 세부사항과 업무분담 내용이 담겼다.

시는 대전산단 재생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기반시설(도로) 건설에 필요한 재정지원, 사업 준공 후 공공시설 관리를 맡는다.

LH는 산업시설용지 조성 공사, 토지분양과 창업·일자리 창출을 위한 공공지식산업센터 건립 등을 한다.

대전산단 재생사업은 1970년에 조성된 노후 산업단지의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토지이용 효율성을 높여 산업단지 기능을 강화하는 게 핵심이다.

기존 산업단지 1205㎡와 주변지역 1108㎡ 등 총 2313㎡를 전면 매수해 재개발한 뒤 분양하게 된다.

이를 위해 정부와 대전시, LH가 2493억원을 투입한다.

현재 28개 노선 12.9km에 이르는 산업단지 내부 도로 조성 공사가 진행 중이며, 10월께 접근성 향상을 위해 서측 진입로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보상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되면 2021년 말께 사업이 완료될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산업단지 재생이 완료되면 기존 산업단지에 있던 전통 제조업과 신규 개발부지를 통한 첨단산업을 유치해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시 관계자는 'LH와 함께 노후 대전산업단지를 재개발해 첨단산업단지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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