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성과 관련된 시설물 및 건물지 등 유존 여부 파악

5차 ‘부여 가림성’(사적 4호) 성벽 발굴조사 자료

(동양일보 박유화 기자) 부여군과 문화재청이 ‘부여 가림성’(사적 4호)내부에 대한 발굴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발굴조사는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존 관리사업의 일환 추진된다.

부여 가림성(충남 부여군 임천면 군사리 산 1-1)은 백제 후기 사비도성을 방어하기 위해 축성된 외곽 성이다. 석성산성, 증산성, 청마산성 등과 함께 수도 사비를 감싸고 있는 나성의 외곽에 위치하고 있다. 가림성은 정상부 주변에 봉우리가 없어 사방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략적 요충지로서 도성을 지키는 거점 산성이다.

가림성은 지난 1996년 동·남문지, 2011년, 2015~2017년 동성벽, 북성벽 등 내부 일부 평탄지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바 있다. 당시 조사 결과, 동·남문지 축조 형태, 백제시대 성벽의 축성법, 백제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개축된 성벽 흔적 등이 확인됐다.

이번 발굴조사는 사비도성의 왕궁지인 관북리 유적과 부소산성을 조망할 수 있는 가림성 내부 정상부에 대한 발굴조사다.

한편 부여군과 문화재청은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백제시대 후기 방어 체계를 재조명 하고 사비왕도의 역사성 회복의 기반이 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부여 박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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