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곡·사인·충도리 주민들의 분노

27일 음성군 음성읍 내에 다시 나붙은 LNG발전소건립 반대 현수막, 반대추진위는 군청 앞에 집회신고를 하고 투쟁에 나설 예정이다.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 음성군 음성읍의 평곡·사인·충도리 주민들로 구성된 음성LNG발전소건립대책추진위원회(이하 LNG반추위)가 투쟁을 다시 시작했다.

27일 LNG반추위에 따르면 민선6기 강력하게 반대투쟁을 해왔던 주민들이 폭염으로 밀어왔던 LNG발전소 건립 반대투쟁을 민선7기 들어 본격적으로 다시 펼친다.

LNG반추위는 평곡리를 비롯해 음선군청 앞 등에 반대와 관련한 현수막을 게시하고 음성경찰서에 집회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병옥 LNG반추위원장은 “음성군이 지난 6일과 13일에 당진에코파워와 한국동서발전에 음성복합발전소 건설사업과 관련해 질의를 했다”며 “당진에코파워는 음성복합발전소는 한국동서발전이 추진하고 있고 사업추진 내역은 알 수 없다고 통보해 왔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동서발전은 지난 5월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며 “이후 진행된 사항은 없다고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전 위원장은 “아직까지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하지만 군은 검증위원회를 구성한다고 참여를 요청하고 있다”고 했다.

“검증위는 군의 논리대로 명분을 세우기 위해 마을주민들에게 거짓을 요구하고 있다”며 “마을주민들 사이에서 찬성과 반대로 나누어져 있다면 검증위 구성에 명분이 생긴다”고 전했다.

전 위원장은 “하지만 평곡리 인근 주민들과 음성읍 주민들 간에 벌어지는 논쟁에 참여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그건 음성군의 일방적인 논리를 마을주민들에게 요구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반발했다.

LNG반추위 관계자는 “음성군이 검증위원회 구성에 따른 관계법령을 음성군 갈등예방과 해결에 관한 조례로 들고 있는데 이것도 이치에 맞지 않다”고 꼬집었다.

조례 제2장 갈등의 사전적 예방 제5조(자율해결과 신뢰확보) 갈등의 당사자는 대화와 타협을 통하여 자율적으로 갈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음성 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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