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충북도내 학부모들은 김병우 충북교육감의 교육현안 해결 능력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학교학부모연합회가 도내 학부모 821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 '매우 잘하고 있다'는 응답(9.5%)과 '잘하고 있다'(49%)는 응답이 58.5%를 차지했다.

5.7%는 '매우 못하고 있다', 1.7%는 '못하고 있다'고 답했고, 34.1%는 '그저 그렇다'고 응답했다.

이 설문조사는 지난 7∼20일 인터넷을 통해 이뤄졌다.

교육감이 일을 잘한 분야로는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34.5%), 교육혁신(31.7%), 교육주체와의 소통(15.6%),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미래교육 준비(9.9%)가 꼽혔다.

미흡한 분야로는 학력 신장(36.2%), 소통·협치(31.5%), 교육혁신(22.3%), 인사문제(6.1%) 등이 지적됐다.

학부모가 직접 참여하는 정책·사업 중 개선돼야 할 것으로는 학교폭력자치위원회(48.4%)와 학부모 동아리 지원 사업(28.6%), 학교학부모 지원 사업(22.9%), 학교운영위원회(22.8%)가 거론됐다.

학교폭력위원회의 경우 위원들의 자질과 전문성을 높이고 학교폭력 전문가가 전담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고 학교운영위는 형식적 운영에서 탈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다.

미세먼지 대책으로는 교실 내 공기청정기 설치(58.3%) 요구가 가장 많았고, 학교 숲 조성(20.5%), 살수 처리 시설 및 전문 청소인력 배치(11.3%), 운동장 에어컨 설치(8.6%)도 꼽았다.

학부모들의 61.9%는 지난해부터 시행된 청주지역 고교 성적 균등배정이 고교 평준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대답했고 38.1%는 부정적이라고 응답했다.

건강한 학교급식을 위해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는 급식비리 방지를 위한 체계적 시스템(56.9%), 급식 종사자 처우 개선 및 조리실 환경 개선(17.8%), 메뉴 다양화(12.4%), 친환경 급식재료 사용(8.4%)이 꼽혔다. 이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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