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고속도로 확장 설계비·충청내륙화고속도로 건설비 등 반영
타당성조사 진행 국립충주박물관 건립 예산 빠져…국회심사서 반영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충북 관련 예산이 5조2764억원으로 확정됐다.

이우종 도 기획관리실장은 28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충북 관련 사업비 5조2764억원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정부 예산안 5조446억원보다 4.6%(2318억원), 최종 확보액(5조1434억원) 대비 2.6%가 늘었다.

분야별로 보면 SOC예산이 1조2090억원으로 유일하게 전년(1조3947억원)보다 13.3%가 감소했다.

정부가 내년도 예산 편성 방향을 물적 투자에서 사람 중심의 인적 투자로 집중하면서 인구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충북은 지난해보다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복지·여성분야는 전년(1조5183억원)보다 3.7% 증가한 1조5741억원, 산업·경제분야 8151억원(28.9%↑), 농업·산림분야 7709억원(4.9%↑), 환경분야 4077억원(8.1%), 문화·관광분야 1332억원(19.8%↑), 소방·안전분야 1422억원(40.2%) 등으로 분석됐다.

다른 분야에 비해 복지·여성분야의 증가 폭이 적은 것은 인구수 기준으로 편성하기 때문이다.

내년도 주요 사업 예산은 충청내륙고속화도로 건설 956억원, 중부내륙철도 건설 2903억원, 중부고속도로 확장 실시설계비 5억원, 북일∼남일 국대도 건설 415억원, 영동∼보은 국도 건설 100억원, 무심동로∼오창IC 국지도 건설 2억원 등이다.

그러나 충청권 3개 시·도가 3년째 요구한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은 반영되지 않았다.

또 타당성 조사 등 사전 행정절차가 진행되는 국립충주박물관 건립과 국제문예진흥원 설립, 첨단동물모델평가동 건립 사업도 내년 예산안에 들지 않았다.

도는 이들 사업에 대해 국회 심사 전에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심사 과정에서 내년도 예산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이 실장은 “정부 예산안에 포함되지 않은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스포츠테마타운 조성 등의 사업과 충북의 요구보다 예산이 적게 편성된 사업은 국회 심사에서 예산을 확보하거나 증액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영수 기자지영수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