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아직도 교내·외에서 많은 학생들이 학교폭력을 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교육청은 28일 2018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한 달간 도내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대상 기간은 총 9개월이다.

조사 결과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은 1.2%로 나타났다. 조사에 참여한 13만37명 중 1540명이 학교폭력 피해를 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피해 응답률이 전국 평균(1.3%)보다는 낮지만, 지난해(0.8%)보다는 0.4% 포인트 증가한 것이어서 당국의 대응이 요구된다.

학교급별 피해 응답률은 초등학교 2.6%(1천61명), 중학교 0.7%(285명), 고교 0.4%(168명) 등이다.

피해 유형은 '언어폭력'이 34.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집단 따돌림(16.5%), 스토킹(11.4%), 사이버 괴롭힘(11.3%), 신체 폭행(9.7%), 금품 갈취(7%), 강제추행 및 성폭력(5.3%), 강제 심부름(4.2%) 등 순이다.

피해 시간은 쉬는 시간(33.2%)과 점심시간(16.1%)이 많았고, 피해 장소는 주로 교실 안(29.9%)과 복도(14.8%)였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초등학생 위주로 학교폭력에 대한 민감성이 증가한 데다 조사 대상 기간이 작년보다 3개월 늘어나 피해 응답률이 오른 것'이라며 '학교폭력 예방·근절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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