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길따라 사생회전·청주남성합창단 콘서트·세계음악여행

몽라퀸텟과 함께 하는 세계음악여행 포스터.
청주남성합창단 콘서트 포스터.
철길따라 사생회전 포스터.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영동지역 대표적인 문화플랫폼으로 변신한 영동군 황간역에서 9월 한 달 동안 ‘행복’을 테마로 한 전시회와 이색 음악회 등 풍성한 가을맞이 문화마당이 펼쳐진다.

황간역에 따르면 9월 1일부터 30일까지 황간역 갤러리에서는 기차를 타고 다니며 철도역 주변의 풍경을 화폭에 담고 있는 서울지역 화가들의 ‘5회 철길따라 사생회전’이 열린다.

‘철길에서 만나는 행복’을 주제로 마련된 이번 전시회에는 김성호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의 한국화와 서양화 작품 20여 점이 전시된다. 철길따라 사생회는 이번 전시회 기간 중 황간역 플랫폼과 월류봉 둘레길 등에서 직접 그림을 그리는 황간 풍경 사생회도 가질 예정이다.

9월 1일 오후 3시부터는 황간역 마당에서 청주남성합창단(단장 남기창)의 합창 콘서트가 열린다. 이날 공연은 충북문화재단의 2018 찾아가는 문화 활동의 하나로 청주남성합창단 50여 명이 출연하는 특별한 무대이다. 청주남성합창단은 지역 음악인들의 기타와 색소폰 연주, 양문규·최정란 시인의 시낭송과 함께 ‘행복을 주는 사람’이란 주제로 클래식과 가곡, 가요 등 철길 따라 가을을 여는 멋진 합창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9월 8일 저녁 7시부터는 황간역 마당 특설무대에서 2018 신나는 예술여행-몽라퀸텟과 함께하는 세계음악여행이 펼쳐진다. 샌드 아트로 음악 그리기, 추억의 팝송 함께 부르기, 비 보이 댄스, 영상과 함께 떠나는 음악여행 등 작곡가 겸 연주가인 ‘몽라’의 음악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황간역에서는 2013년 8월에 첫 음악회와 전시회를 연 이래 지금까지 65회의 음악회와 57회의 전시회를 이어오면서 지역 주민은 물론 전국의 문화 애호가들도 찾아오는 철도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월류봉 둘레길, 노근리평화공원 등 지역의 관광 인프라가 확충되면서 황간역은 기차를 이용한 문화탐방과 도보여행의 명소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영동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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