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이재목 충북대 법학전문대학원장과 이규석, 이예나, 윤선진 학생이 5회 ‘특허소송 변론 경연대회’에서 상표권분쟁부문 대상을 수상한 뒤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동양일보 조석준 기자) 충북대(총장 김수갑)는 법학전문대학원 1학년(로스쿨 10기) 이예나, 윤선진, 이규석 학생으로 구성된 충북대팀이 지난 27일 대전 서구 둔산동의 특허법원에서 열린 5회 ‘특허소송 변론 경연대회’에서 상표권분쟁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이들은 ㈜맥도날드가 왕만두㈜의 상표 ‘왕맥’에 대해 ‘빅맥’과 관련해 구 상표법 제7조 1항 7호, 10호, 11호의 무효사유가 있다고 특허소송을 제기한 사건을 주제로 피고측인 왕만두㈜를 대리해 변론,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대회에 출전한 이예나 학생은 “최대한 기본 법리를 벗어나지 않는 깔끔한 구성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했고 문제출제자의 출제의도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수정하는 등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다”며 “팀원들 모두가 서로의 강점을 살리고 의견에 대한 거리낌 없는 비판으로 내용을 다듬고 조율한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허소송 변론 경연대회는 특허청과 특허법원이 주최하는 대회로 지식재산권과 관련된 분쟁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현실에서 예비 법조인에게 특허소송 실무체험 기회를 제공해 미래의 지식재산권 전문 법률가를 양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올해는 전국 25개 법학전문대학원 중 15개 대학원에서 35개 팀이 접수했으며 서면심사를 통해 24개 팀(특허분야 16개 팀, 상표분야 8개 팀)이 본선 진출팀으로 선발됐다.

지적재산권 부분에선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팀이 대상을 차지했다.

충북대는 지난해 가인법정변론대회에서 형사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등 우수한 예비법조인을 배출하고 있다. 조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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