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청주에서 술을 마시던 여중생과 대학생이 잇따라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8일 청주상당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25분께 청주시 서원구의 한 대학가 자취방 화장실에서 대학생 A(19)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의 친구는 경찰에서 “술에 취한 친구가 구토해 화장실에 데려다줬는데 인기척이 없어 다시 가보니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대학 동기 6명과 26일 저녁부터 27일 새벽 5시까지 밤새 술을 마신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부검 결과에서는 사인을 특정할 만한 외상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6일 오후 6시께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의 한 무인텔에서도 친구와 선배 등 5명과 함께 술을 마시던 중학생 B(14)양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B양은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하루 만에 숨졌다.

28일 진행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에서는 '심정지로 인한 허혈성 뇌손상으로 추정된다'는 1차 구두 소견이 나왔다.

경찰은 이들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박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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