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김진식 기자) 괴산군은 관내 거주 북한이탈주민과 북한이탈주민지원 지역협의회, 소속단체(민주평통, 민족통일, 자원봉사센터, 대한적십자봉사회, 한국자유총연맹)와 함께 30일부터 내달 2일까지 4일간 열리는 괴산고추축제에 북한음식 시연 및 판매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북한음식 시연 및 판매는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생활실태 현지 방문조사 시 접수된 건의사항으로 이를 군에서 적극 반영해 추진하게 됐다.

축제에서 선보일 주요 북한음식으로는 △고추아바이순대 △고추순대 △고추두부밥 △고추인조고기밥 등 고추와 연관된 음식으로, 축제 현장에서 직접 음식을 만드는 모습을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에게 보여 주며 판매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대희 위원장(괴산부군수)은 “북한이탈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이번 축제 기간에 북한음식 시연 및 판매를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북한이탈주민들과 주기적 간담회 등을 통해 이들의 조기 정착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괴산군은 북한이탈주민지원 지역협의회를 주축으로 무료건강검진, 생필품지원, 남북통일기원제 및 실향민망향제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12월 관내 관련단체들과 북한이탈주민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괴산 김진식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