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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김영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교육부, 국방부,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등 5개 부처 장관을 전격 교체했다. 집권 2년차를 맞아 국정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단행된 중폭 개각으로, 문책성도 포함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유은혜(56)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정경두(58) 합동참모본부 의장,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 성윤모(55) 특허청장,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이재갑(60) 전 고용노동부 차관,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진선미(51)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유은혜 교육부장관 후보자는 서울 출생으로 성대 동양철학과를 졸업한 뒤 김근태 전 의원 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해 열린우리당과 통합민주신당, 민주당 부대변인을 거친 재선 의원이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경남 진주 출생으로 공사30기로 군생활을 시작해 공군 참모차장, 합동참모본부 전략기획본부장, 공군 참모총장, 합동참모본부 의장 등 군내 요직을 두루 거쳤다. 전임 송영무 장관과 마찬가지로 비육사 출신이다. 정 후보자가 임명되면 1994년 이양호 장관 이후 24년만에 공군 출신 국방장관이 탄생한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대전 출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시32회로 공직에 입문해 산업통상자원부 정책기획관, 대변인,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을 거쳐 특허청장으로 재직해왔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행시26회로 공직에 입문해 고용노동부 노사정책실장, 고용정책실장, 차관을 거친 정통 관료 출신으로 2013년부터 3년간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으로 재직했다.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전북 순창 출생으로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시38회로 법조계에 입문해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여성인권위원장, 환경운동연합 공익법률센터 운영위원으로 활동하다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비례대표로 정계에 발을 들였다. 20대 총선에서는 서울 강동갑에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고, 당에서 원내수석부대표를 맡고 있다.

문 대통령은 4명의 차관급 인사도 함께 단행했다.

우선 박근혜정부 당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비위를 감찰하다 사임한 이석수(55·사시 28회) 전 특별감찰관을 국가정보원 2인자 자리인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으로 전격 기용했다. 방위사업청장에는 왕정홍(60·행정고시 29회) 감사원 사무총장이 임명됐다.

문화재청장에는 정재숙(57) 중앙일보 기자가,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에는 양향자(51) 민주당 전국여성위원장이 각각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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