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유환권 기자) 최근 교육부 평가가 끝나면서 건양대학교가 정상화 및 일류대학 도약을 위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건양대는 28~29일 양일간 논산 창의융합캠퍼스와 대전 메디컬캠퍼스에서 교원과 직원, 조교를 포함한 전 교직원 및 학생을 대상으로 ‘대학기본역량진단 평가결과에 따른 대책 설명회’를 열었다.

대학의 현 상황을 알린 후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공감대를 모으는 자리였다.

첫날인 28일 오후 논산 캠퍼스에서 진행된 설명회에는 교수 및 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규환 기획처장이 이번 대학기본역량진단 과정과 결과 그리고 향후 대학의 계획 등을 설명했다.

이 처장은 이 자리에서 “건양대가 지금까지 많은 국책사업을 수주하고 혁신교육의 모범으로 꼽혔지만 양적 성장에 치우쳐 질적 성장이 다소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며 “학생수가 급감하고 대학의 새로운 역할을 요구하는 현재 환경을 비추어볼 때 오히려 이번 계기가 우리 대학에 좋은 예방주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앞으로 진행될 교육부 컨설팅과 입학정원 감축에 있어서 교수와 직원, 학생, 노동조합과 교수협의회까지 모든 구성원이 함께 공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3년 뒤 진행될 3주기 평가에서는 반드시 자율개선대학으로 될 수 있도록 대학은 지금부터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평가 결과가 나온 직후 이원묵 총장은 건양대 재학생과 학부모, 전국 자매고등학교 교사, 교내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우편 및 이메일을 보내 이번 평가 결과에 대해 사과의 말을 전했다.

서신에서 이 총장은 “건양대가 개교 이래 27년간 만들어온 교육 시스템과 인적 자산, 그리고 국가고시 합격률과 취업률 등 교육 성과는 국내 대학사에서 유례없는 것”이라며 “건양대는 이 정도의 시련에 흔들리지 않고 한층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하는 발판으로 삼을 것”이라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논산 유환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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