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한종수 기자) 청주시의회의 소규모 주민숙원사업비 폐지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30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 특수활동비가 국민 여론에 의해 폐지되는 등 적폐가 사라지고 있지만 청주시의회 재량사업비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며 '재량사업비가 소규모 주민숙원사업비로 명칭만 바뀌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의회는 관행이란 이유로 재량사업비 편성을 강행하고 있고 공론화를 요구하는 의원들의 토론 요구도 묵살한 채 불통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재량사업비 폐지와 주민참여예산제 편성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이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도 지난 29일 성명을 통해 시의회의 소규모 주민숙원사업비 폐지를 요구하는 등 시민사회단체의 폐지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참여연대가 소규모 주민숙원사업비 존폐와 관련해 전체 의원 39명의 의견을 물은 결과 10명은 '폐지'를, 13명은 '유지'를, 16명은 답을 하지 않거나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완희·유영경·윤여일·이재숙(이상 더불어민주당)·이현주(정의당) 의원 등 초선 의원 5명은 지난 1일 소규모 주민숙업사업비 편성을 반대하는 내용을 성명을 내고 여론 형성을 위한 간담회 등을 개최했다.

의회 관계자는 '의정연찬회에서도 일부 의원들이 소규모 주민숙원사업비 존폐 논의를 위한 공론화를 요청했지만 의장단이 의회 내에서 공론화하지 않기로 결론을 냈다'고 말했다. 한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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