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회 ‘동양일보 만물박사 선발대회’ 수상자들이 지난 9~10일 청주용암종합사회복지관에서 도시락 배달 봉사를 펼치고, 단양에서 여러 문화체험을 했다. 박태주(청주개신초 4년)군과 윤우진(청주개신초 5년), 김필준(충주국원초 5년)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나는 8월 9일부터 10일까지 1박 2일로 진행되는 월드비전 국내 비전로드에 참가하게 되었다. 아침 9시까지 청주 월드비전 용암종합사회복지관에 가서 봉사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첫 번째 봉사 활동은 용암동 주공아파트에 사시는 독거노인들에게 도시락을 전달하고 다 드신 도시락을 회수하는 일을 맡았다. 각 층을 돌아다니며 도시락을 전달하는 일은 정말 뿌듯했다. 그 뒤에는 인솔 선생님께서 월드비전 용암복지관 구경을 시켜 주셨는데 이 복지관에는 도서관, 방과 후 교실 등의 방이 있었다. 11시가 되었고, 우리는 인솔 선생님을 따라 경로식당으로 갔다. 경로 식당에는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이 많이 계셨다. 나는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의 식판을 자리로 옮겨주는 일을 했다. 어르신들을 돕는 일은 정말 즐거웠다. 다음에도 이런 봉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뒤 우리는 점심을 먹고 ‘불편한 진실’ 이라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봤다. 그 영화는 앨 고어라는 사람이 사람들에게 지구 온난화의 위험성, 북극의 빙하가 녹고 있는 것, 자연 개발의 위험성 등의 내용이 있었다. 나는 이 영화를 보고 매우 놀랐다. 왜냐하면, 나는 평소에 지구 온난화가 진행되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로 심각하게 기온이 올라가고, 해수면이 상승한다는 것은 몰랐기 때문이다. 앞으로 지구 온난화를 줄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둘째 날은 단양에서 여러 곳을 방문하며 문화체험을 했다. 맨 처음에는 단양 알파인코스터를 타러 갔다. 알파인코스터는 탑승객이 직접 알파인코스터의 속도를 조절할 수 있었는데, 그래서 안전 교육을 먼저 받고 알파인코스터를 탔다. 코스터를 탄 후 맨 처음 나는 매우 경사가 가파른 오르막길로 갔고, 단양 전체가 내려다보이는 전망대까지 올라갔다. 그 뒤에는 내리막길이 나왔는데, 내가 직접 속도를 조절하면서 탔다. 직접 속도를 조절해야 해서 어려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조작 방법이 간단해서 조작하는 데 아무 문제가 없었다. 또한, 낙하 구간에서 속도를 높여 레일을 따라 산을 가로질러 내려가는 것이 재미있었다.

그 다음에는 점심을 먹고 한국 최대의 민물고기 전시관인 단양 다누리아쿠아리움에 가서 관람했다. 아쿠아리움 안에는 철갑상어, 아로와나, 피라루쿠 등의 신기한 물고기들이 있었다. 특히 피라루쿠 중 한 마리는 몸길이가 150cm는 넘는 것 같았다. 또한, 아쿠아리움에는 거대한 수조 밑을 지나는 터널이 있어서 터널 위를 지나다니는 물고기 무리를 볼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고수동굴에 갔다. 나는 오늘 처음으로 동굴에 가 봤기 때문에 무척 신기했다. 동굴에 들어갈 때는 장갑을 꼈고 포토존 이외의 곳에서 사진 촬영이 제한되었다. 동굴은 무척 신기했다. 동굴 안에는 종유석, 석순 등이 있었는데, 모두 어우러져 신비로운 느낌을 줬다. 또한, 동굴에는 계단식 논같이 생긴 곳에서 물이 흐르는 곳도 있었고, 맑은 물이 흐르는 연못 같은 곳도 있었다. 모두 실제로는 처음 보는 것이라서 신기했다.

나는 이 월드비전 비전로드가 나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이 캠프는 봉사 활동을 하는 것,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 등을 실천해야 하는 경각심을 나에게 주었기 때문이다. 또한, 알파인코스터 탑승, 아쿠아리움 구경, 동굴 탐험 등의 일정들은 모두 나에게 재미있고 값진 경험들이었다.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있으면 한번 참가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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