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고 30회 졸업생 안철근씨

안철근씨.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7년간 고3 후배들에게 간식을 기부하고 있는 선배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영동고 30회 졸업생 안철근(56·사진)씨다.

그는 매년 모교를 찾아 여름방학 중 공부하는 수험생들에게 빵, 우유, 아이스크림 등을 직접 전달하거나 학교로 보내고 있다. 매년 80여만원을 들여 구입한 간식은 200여명의 학생에게 7년간 전달됐다.

입시 스트레스로 지친 학생들을 보며 후배들을 도울 방법을 고민하던 안씨는 2012년 간식을 들고 모교를 찾았는데 그 때 후배들이 보인 환한 웃음이 큰 기쁨을 느꼈다. 그 기쁨으로 올해도 어김없이 모교를 찾아 후배들을 응원했다.

안씨는 “제가 사회인으로 성실하게 살게 된 계기 중 하나는 영동고를 졸업한 자부심과 뿌듯함이었다”며 “후배들도 사회를 위해 기여하는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20여년 간 적십자봉사활동은 물론 영동군민장학회에 매년 100만원씩 10년째 장학금을 기부하는 등 선행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이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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