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7% 공원조성 기부 체납, 20.3% 아파트 건설…2020년 6월 추진

(동양일보 최재기 기자) 천안시는 백석공원 민간공원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주)한국토지신탁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천안시에 따르면, 도시공원 일몰제 적용 공원인 백석공원을 민간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의 제안서 모집에 3개 제안사가 참여했다. 이 중 한국토지신탁 컨소시엄이 지난달 28일 열린 백석공원 제안심사위원회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한국토지신탁 컨소시엄은 제안서에서 서북구 백석동, 차암동 일원의 백석공원에 2317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총 면적 중 79.7%에 해당하는 14만 2049.6㎡를 공원과 기부채납 시설로 조성하고, 20.3%에 해당하는 3만 6137㎡를 비공원시설(아파트)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우선협상대상자의 제안서와 관련해 도시공원위원회와 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얻어 사업제안 수용 여부를 내년 초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제안서가 수용되면 도시관리계획(용도지역) 및 공원조성계획 변경 등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와 협약을 체결 한 뒤 사업시행자 지정, 실시계획인가 등의 절차를 밟아 2020년 6월 말께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민간개발 조성사업은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의 특례 조항에 따라 민간사업자가 전체 토지를 매입해 70% 이상 공원을 조성한 후 시에 기부채납하고 30% 이내에 비공원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백석동 629-1번지 일원에 위치한 백석공원은 1993년 최초 공원 지정돼 제3산업단지 조성 시 배수지와 일부 체육시설 설치 후 주변 임야는 장기 미집행 공원으로 남아있다. 천안 최재기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