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안 상정안·의안 기록 등 전무(全無)…“갑론을박”

김현용 전문위원이 실무위원장에게 의안을 상정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는 모습.

(동양일보 천성남 기자) 홍성군 5차 청사입지 선정위원회가 의안 상정안이나 의안 기록 등 준비 없이 회의를 진행, 갑론을박 어떤 결론도 없이 파행으로 끝이 났다.

지난 30일 대회의실에서 열린 청사입지 선정위원회에서는 충남도의회 조승만 도의원, 홍성군의회 이병국·노승천·문병오·장재석·이병희·김은미·김기철 의원, 홍성교육지원청 임길영씨 등 9명을 신규 위원으로, 실무위원에는 노승천(홍성읍), 장재석(광천읍) 군의원이 각각 위촉됐다.

이날 열린 5차 청사입지 선정위원회는 민선 7기 군수 공약인 임기 내 청사 이전에 대해 실무위원들이 청사 입지 선정 로드맵 수립을 위한 자유토론의 장으로 마련됐으나 4차 실무위원회에서 상정된 안건이나 기록 등이 전혀 없어 실질적인 논의나 결정 및 토론을 하지 못한 채 산회됐다,

실무위원회는 전문가 김현용(건축사무소) 위원, 지역대표 김종태(홍성읍체육진흥회장), 이순일(광천읍유치추진위원장), 황규진(구항면이장협의회장) 위원, 사회단체 김봉원(새마을운동홍성군지회), 임이재(여성단체협의회), 이동춘(홍성군자원봉사센터), 윤두영(홍성신문) 위원 등 10명으로 구성돼 있다.

그동안 4차 실무위원회에서 논의된 내용은 1안으로는 후보지 공모를 통한 청사입지 선정으로 주민공모로 추진 일정이나 공모기준을 마련하자는 취지다.

2안으로는 용역을 통한 청사입지 선정으로 용역기간, 용역내용, 입지 선정 방법 등의 절차를 통해 결정한다는 취지다.

그러나 이날 열린 5차 선정위에서는 실무위원 간 안건에 대한 소통 부재와 회의록 부재 등 상정된 안건이 없어 결론 없는 회의가 진행되면서 좌충우돌하는 풍경만 연출됐다.

50명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의 이범화(전노인회지회장) 위원장은 “군민들이 수긍할 수 있는 입지 선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전문위원 김현용 의원은 “지난 4차 실무위원 회의에서 결정된 자료를 준비하지 못하였으나 신속한 입지선정을 위해 의안 상정을 한 후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환동 문화원장은 “실무위원 간에도 의견조율이 되지 않아 사전 안건 상정이 없이 위원회를 진행하기는 어렵다”며 “절차를 거쳐 차후 상정된 안건에 대해 토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부균 기획감사관은 “선정위원회가 원만하게 진행되지 못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전차 실무위원회 의견사항과 실무위원들과 논의, 구체적인 안건을 도출할 수 있도록 관련 조례운영에 따라 회의록 등 제도적 장치 마련이 보완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홍성군 청사입지 선정위원회는 군수가 요구하거나 위원장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때에 소집 할 수 있다. 홍성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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