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4곳 719억원 지원…도심 경쟁력 회복 사업 추진
충남 6곳 4653억원·대전 3곳 1136억원 투입…원도심 활성화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충북·충남·대전 13곳에서 도시재생사업이 새롭게 추진된다.

정부는 31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13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를 열어 ‘2018년도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안’을 의결, 올해 도시재생 뉴딜사업지로 99곳을 선정했다.

충북에서는 청주시와 충주시, 제천시, 음성군 4개 시·군이 공모한 4개 사업이 포함됐다.

이들 지역에는 2022년까지 국비 330억원 등 총 719억원을 투입, 쇠퇴한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는 사업이 추진된다.

지역별로 보면 제천시의 ‘화산 속 문화와 사랑을 잇는 의병 아카이브마을’이 우리 동네 살리기 사업으로 선정돼 국비 30억원을 지원받는다. 제천은 스마트시티형 도시재생사업에도 선정돼 국비 30억원이 추가로 지원된다.

청주시의 ‘내덕에 심다. 함께 키우다. 우리가 살다’와 음성군의 ‘역말 공동체! 만남 마을 만들기'는 주거지 지원형 사업에 선정돼 각각 국비 80억원이 지원된다.

충주시의 ‘건강문화로 골목 경제와 다세대를 잇다’는 일반근린형에 선정돼 국비 90억원을 받게 됐다.

충북에서는 그동안 청주, 충주, 제천에서 각각 2곳씩 모두 6곳이 도시재생사업과 뉴딜사업으로 선정돼 구도심의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충남에서는 아산시, 보령시, 홍성군, 부여군, 논산시, 당진시 등 6곳이 선정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1152억원 규모의 아산 ‘장미마을 프로젝트’를 비롯해 부여 ‘향교마을'(787억원), 보령 ’원도심 뉴딜 프로젝트‘(617억원) 등이 포함됐다.

또 논산 화지동(554억원), 당진 읍내동(290억원), 홍성 남문동(117억원) 등도 공모를 통과해 원도심 활성화 사업 등을 추진한다.

이 중 사업비 규모가 가장 큰 아산 장미마을 프로젝트는 아산시 온양1동 일원 16만㎡에 성평등 거리·성평등 어울림 마을, 순환 임대주택, 온양행궁 역사관, 어울림 플랫폼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선정된 천안 역세권과 남산지구, 공주 옥룡동, 보령 궁촌동 등을 포함해 충남도내 10곳에서 1조1323억원 규모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도는 이들 사업을 통해 1만9396명 일자리 창출, 청년창업 활성화, 원도심 관광객 증가, 전통시장 활성화, 마을기업 창출 등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대전에서는 대덕구 오정동 '청춘스트리트', 서구 도마동 '도솔마을', 동구 대동 '예술촌' 등 3곳에 1136억원이 투입된다.

대덕구 오정동 16만㎡에 예비창업자 인큐베이팅 거점 공간과 창업 공간, 청년 주거지 등이 조성되며, 동구 대동 일원 5만㎡에는 예술촌 마을과 함께 노천극장, 벽화거리 등이 들어선다.

특히 오정동 ‘청춘스트리트’는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대학 주도의 도시재생사업 모델로 대학타운의 특성에 맞는 지역특화 재생, 주민·상인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서구는 빈집이 방치된 좁고 어두운 골목길에 범죄예방 디자인(CPTED)을 적용하고, 소방차·구급차 진입이 어려운 주거 밀집 지역에 소방시설을 확충해 안전을 강화한다. 지영수·정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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