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음성문화예술회관 다목적실에서 열린 ‘제1회 반기문 전국 시 낭송 대회’에서 수상한 이들이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 음성군은 지난 1일 음성문화예술회관 다목적실에서 시낭송가와 시민들이 가득 메운 가운데 ‘제1회 반기문 전국 시 낭송 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문화예술의 고장인 음성군을 널리 홍보하고 시 낭송을 통해 아름다운 감성을 자극하고 표현함으로써 올바른 정서 함양과 문화도시 도약을 위해 마련됐다.

음성문인협회 박윤희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 날 대회에는 지난 7·8월 동안 전국에서 268명이 참가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20명의 참가자들의 열띤 경연이 이뤄졌다.

사랑과 그리움, 슬픔과 한 등을 표현한 다양한 시가 낭송된 이 날 대회에서는 이근모 시인의 ‘조선족’을 낭송한 문무경 씨가 대상, 송수권 시인의 ‘여승’을 낭송한 서진숙 씨가 금상을 수상했다.

한석산 시인의 ‘독도별곡’을 낭독한 문혜경 씨, 김남조 시인의 ‘무명 영령은 말한다’를 낭독한 최옥화 씨가 은상을 받았다.

이 밖에 임현정·전미녀·전인숙 씨가 동상, 서영철·이복순·김순자·김정아 씨가 장려상을 수상했다.

조병옥 군수는 축사에서 “전국에서 오신 참가자분들의 방문을 환영하며 이런 기회를 통해 문화예술이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면서 “앞으로도 음성과 음성 농산물에 대한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의 경연 외에도 관람객을 위한 제천문인협회의 시극 공연 ‘의림지아리랑’이 마련돼 의미를 더했다. 음성 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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