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빈 교실 전전하며 연습 ‘화제’

청주외고 일본어과 연극동아리 ‘엔조이’가 11회 전국 학생 일본어연극 발표대회에서 금상을 차지했다.
청주외고 일본어과 연극동아리 ‘엔조이’가 11회 전국 학생 일본어연극 발표대회에서 금상을 차지했다.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연습장소가 없어 떠돌며 준비한 연극이 전국 대회에서 금상을 받았다.

청주외고 일본어과 연극동아리 ‘엔조이’는 지난달 서울 구로 아트밸리 예술국장에서 열린 11회 전국 학생 일본어연극 발표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엔조이’는 가족애를 주제로 한 ‘타다이마(ただいま·다녀왔습니다)’라는 창작 연극을 선보였다. 이 작품은 극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고, 뛰어난 연기력과 유창한 일본어 실력으로 심사위원과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엔조이 동아리는 이재영 지도교사와 일본어에 관심 있는 2학년 학생 8명으로 구성됐으나 대회에는 규정상 6명의 학생만 참가했다. 학생들은 방과 후 보충수업으로 연습할 수 있는 교실이 없어 지난 5~8월 빈 교실을 전전하며 연습에 나선 것으로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이번 대회 금상을 수상한 학생 6명은 부상으로 내년 1월 14~24일 9박10일 일본 방문 프로그램에 참가한다. 이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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