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서충주신도시에 인접한 충주시 대소원면 일원이 바이오헬스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지난 달 중순 국토부 실사단이 충주지역 국가산단 후보지를 둘러본 뒤 입지와 조성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내린 결정이다.

전국에서 7개 지자체가 선정됐다고 하니 해당 지역은 발전 호기를 맞은 것이 분명하다

충북도내에서는 충주와 오송 등 2곳이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송은 바이오헬스 국가산단을 뒷받침하기 위한 인프라가 이미 구성돼 있지만, 충주지역은 초기 단계다.

충주가 이번 국토부 주관 바이오헬스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된 것은 시사 하는 바가 크다.

과거에는 수도권 상수원이라는 부담과 충주댐, 공군비행장 등 굵직한 현안들이 쌓여 있는 상황에서 지역주민들의 여망이 담긴 도시 발전은 언감생심(焉敢生心) 이었다.

그러나 2000년대에 들어서며 눈에 띌 정도로 도시 발전이 가속화되고 있다.

사통팔달 뚫린 도로망과 과거에는 꿈도 못 꿨던 충북선철도 복선화와 수도권과 영남권을 잇는 중부내륙선 철도까지 완공을 앞두고 있어 확연한 발전 호기를 맞고 있다.

이래저래 충주바이오헬스 국가산단 후보지 선정은 충주지역이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이번에 선정된 국가산단 조성 후보지는 한국개발연구원 예비타당성 조사와 국가산단 지정·고시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2026년까지 산단 공사를 마무리하게 된다.

물론 넘어야 할 행정적 절차도 쉽지 않은 수순으로 절차를 마무리하기까지 꼼꼼히 챙겨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다.

국가산단으로 지정될 경우 국비 예산 지원은 물론 특화된 기업체 유치 등을 통한 우량 일자리 창출 등 엄청난 혜택이 해당 지자체에 돌아가게 된다.

4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한 정밀의료산업 육성과 6대 핵심 산업의 22개 주력업종을 집중 육성한다고 하니 기대가 크다.

가뜩이나 침체기를 겪는 다른 지자체와는 달리 중소규모 도시인 충주는 국가산단이 곧 지역발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되는 일이고, 성장 동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충주바이오헬스 국가산단은 청주와 제천, 원주와 연계한 바이오벨트 구축으로 시너지 효과를 가져 올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

국가산단 후보지 선정 소식은 모처럼 만에 충주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될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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