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백봉초 학생들이 교직원, 학부모와 함께 김장용 배추모종을 심고 있다.

(동양일보 김진식 기자) 괴산 백봉초 전교생은 4일 학교에서 운영하는 텃밭에 교직원, 학부모회원들과 함께 김장용 배추모종심기 체험활동을 실시했다.

이 배추는 오는 11월 수확해 학교 인근의 부흥요양원에 기부해 김장 재료로 쓰일 예정이다. 일부는 학부모들이 절임배추로 팔아 학교발전기금을 마련할 예정이다.

백봉초의 텃밭 가꾸기 수업은 연중 창의적 체험활동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수업으로 학생들에게 모종을 심고 가꾸는 과정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과 노동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신복호 교장은 “봄부터 학부모님과 교직원, 학생들이 함께 땀 흘리며 ‘텃밭 가꾸기’ 활동을 했다. 감자, 옥수수, 고추, 토마토, 수박, 참외 등 다양한 작물을 심고 수확해서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나눠 먹기도 했고 일부작물은 학부모회에서 팔아 수익금을 마련하기도 했다”며 “수익금으로 조성된 200여만 원은 학생들의 복지에 쓰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태준(6학년) 학생은 “우리들의 작은 노력이 알찬 열매로 맺어져 수박도 먹고 방울토마토도 먹을 수 있어 좋았다”며 “오늘 심은 배추도 잘 자라서 가을에 맛있는 김장도 담고 요양병원에 계시는 할머니, 할아버지께도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괴산 김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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