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정래수 기자) 충남도의회가 예산군 균형발전과 내포신도시 정주 여건개선을 촉구했다.

도의회 자유한국당 소속 방한일(예산1) 의원은 4일 열린 306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균형발전 대상 지역에 예산군을 포함해야 한다'고 말했다.

예산군은 2014년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실시한 지역발전지수 분석에서 전국 하위 30%에 포함됐다. 2016년 충남연구원에서 조사한 15개 시·군별 지역발전 수준 평가에서도 14위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방 의원은 '예산군은 도청이 이전한 성장거점 지역이라는 이유로 균형발전 지원 사업에서 배제됐다'며 '하지만 지난 12년 동안 도청 이전으로 인한 예산군의 파급 효과는 전무하고, 오히려 인구와 상권이 내포신도시로 급속히 유출되면서 공동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신도시에 설치된 홍예공원, 도로, 상화수도 시설 등 인프라 유지·관리에 막대한 비용이 소요돼 군의 재정 여건이 어려운 형편'이라며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충남도 2단계 균형발전 대상 지역에 예산군을 포함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소속 조승만(홍성1) 의원은 도청 이전 6년째에도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 내포신도시의 열악한 정주 여건을 지적했다.

조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내포신도시 내 중앙 공공기관 이전 등이 몇 년째 제자리 걸음인 데다 인근 양돈 농가로 인한 분뇨 악취로 신도시 주민들이 수년째 고통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악취방지법에 따라 악취방지시설 설치 및 개선 등에 대해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며 '대형마트와 종합병원 등을 유치해 내포신도시 정주 여건을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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