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선배 충북도의장 등 문희상 국회의장과 간담회 가져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4일 오후 국회에서 문희상 국회의장과 간담회를 갖고 기념촬영하고 있다.(왼쪽부터)김종천(대전).이용범(인천).신원철(서울).송한준(경기).문 의장.장선배(충북).황세영(울산).한금석(강원).유병국(충남) 의장.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장선배 충북도의회의장 등 전국 시·도회의장들이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조속한 지방분권 개헌추진과 지방의회 전문성 강화를 건의하고 나섰다.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회장 송한준 경기도의회의장)는 4일 오후 국회에서 문희상 국회의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시·도회의장들은 6.13지방선거 전 추진되다가 중단된 개헌논의에 대한 조속한 재추진 건의와 함께 지방의회의 독립성·전문성 강화를 위한 법률 개정에 대한 국회 차원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들은 지방분권형 개헌과 관련, △헌법상 ‘지방분권’ 국가 명시 △‘지방자치단체’에서 ‘지방정부’로의 명칭 변경 △국가의 지역 간 균형발전 추진 책무 규정 △지방정부의 자치입법권 확대 및 자치조직권·자주재정권 보장을 명문화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또 지방의회의 독립성 및 전문성 강화를 위한 과제로 △‘지방의회 법률’의 조속한 제정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정책지원 전문인력 도입 및 전문지원조직 신설 △지방의회의원 후보자 후원회 결성 허용 △인사청문제도 도입 등을 요구했다.

장 의장은 “지방의 역할과 책임은 나날이 증대되는데 반해 지방정부나 의회가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은 중앙정부의 틀 안에 갇혀 있다”며 “지방분권 실현과 지방의회의 발전을 위한 헌법·법률개정에 국회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달 16일 정기회를 통해 16대 전반기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구성된 후 가진 첫 대외활동이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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