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개국 6600여명 신청…대구대회보다 20여개국 늘어
9일 개막, 10일부터 수중인명구조 등 75개 종목 기량 겨뤄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오는 9일 개막하는 13회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가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4일 세계소방관경기대회추진단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는 전체 75개 종목에 63개국 6600여명이 참가신청을 했다.

그동안 참여 규모가 가장 컸던 대회는 60개국이 나온 2000년 프랑스대회다.

우리나라에서 2010년 개최됐던 대구대회와 비교하면 유럽 7개국, 아시아 9개국, 중남미 4개국, 중동 3개국, 아프리카 2개국 등이 새로 참가한다.

특히 중국과 파나마는 이번 충주대회에 처음으로 선수단을 보낸다.

이처럼 전 세계의 높은 관심이 쏟아지면서 규모 면에서는 이미 역대 최고 대회로 기록을 세우게 됐다.

추진단은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 내용 면에서도 역대 최고의 대회로 인정받겠다는 각오다.

주영국 추진단장은 “전 세계 소방관들의 교류의 장인 세계소방관경기대회에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충북소방의 우수성과 안전 충북을 널리 알리 수 있도록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9일 충주종합운동장에서 개막식을 갖고 10일~17일 8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세계 최강의 소방관을 가리는 ‘최강소방관 경기’를 비롯해 수중인명구조, 보디빌딩, 물통릴레이 등 75개 종목으로 치러진다.

경기는 충주를 비롯해 청주, 제천, 음성, 괴산, 단양, 진천 등 7개 시·군에서 분산 개최된다.

대회 기간에는 충북소방산업엑스포, 전국소방기술경연대회, 전국119소방동요대회, 향토음식경연대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열린다.

특히 충청권 최초로 개최되는 ‘충북소방산업엑스포’는 국산소방장비·특수소방차량 전시와 범도민 안전문화체험장 운영, 열기구 체험, 인명구조견 시범훈련, 애견 행동상담, 소방드론 경진대회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펼쳐진다. 지영수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