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서울서 열리는 제1회 기념식장에 '직지 전시부스' 마련

청주시는 4일 1회 지식재산의날 기념식 행사장에서 직지 전시 부스를 설치한 뒤 직지 영인본과 유네스코 등재 인증서를 전시하는 등 홍보활동을 했다.

(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던 9월 4일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바로 지식재산기본법에 따라 지식재산의 창출·보호 및 활용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제정한 ‘지식재산의 날’이다.

이날 오후 2시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1회 지식재산의 날 기념식이 대통령 소속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해 열렸다.

국제연합(UN)이 정한 ‘세계 지식재산의 날’은 4월 26일이지만 국내 지식재산의 날은 직지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기념해 매년 9월 4일로 정하는 내용의 관련법이 지난해 12월 개정됐다.

직지가 저작물로서 금속활자의 발명과 연관돼 있어 지식재산 유형인 산업재산권과 저작권을 포괄한다는 의미를 부여한 것이다.

직지는 2001년 9월 4일 청주에서 열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자문회의에서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청주시는 법 개정 후 첫 지식재산의 날을 맞은 이날 기념 행사장에서 직지 전시 부스를 설치한 뒤 직지 영인본과 유네스코 등재 인증서를 전시하고, 직지활자 및 주조 영상을 상영했다.

청주시 고인쇄박물관 관계자는 “지식재산의 날 지정으로 일반인들이 다시 한 번 직지의 가치를 상기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청주시는 2003년부터 조례를 통해 9월 4일을 ‘직지의 날’로 정하고, 이때를 즈음해 직지축제와 직지상 시상식 등의 행사를 했다.

2016년부터는 규모를 확대해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이란 이름으로 2년마다 열고 있다. 올해 행사는 다음 달 1일부터 21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 일원에서 펼쳐진다. 한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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