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댐이 지난 2012년 이후 처음으로 수문 6개 모두를 열어 초당 1500t의 물을 방류하고 있다.

(동양일보 윤규상 기자) 충주댐관리단이 최근 집중호우로 높아진 댐 수위를 낮춰 홍수조절 용량을 확보하기 위해 5일 오후 수문 6개를 모두 열어 방류를 시작했다.

관리단에 따르면 충주댐은 이번 집중호우 기간인 지난 8월 24일부터 10일간 상류지역에 내린 약 390mm의 비를 대부분 저장했고, 지난 4일 오후 6시 기준 댐 수위가 홍수기 제한수위인 138m를 초과하는 139.59m에 도달했다.

충주댐에 저장한 물의 총량은 약 10억t 규모이며, 횡성댐 10여 개 용량과 맞먹는 수치다.

이날 수문 방류는 주민피해가 없도록 최대 초당 1500t 이내로 실시하고 있다.

전국 다목적댐은 집중호우 시 유입된 양의 72%에 해당하는 약 30억 t을 저장go 하류 피해를 최소화한 뒤 강우 종료 후 하천 수위가 안정되는 상황에서 점차 방류하는 방식으로 하류 홍수피해 예방에 기여하고 있다.

전국 다목적댐 20곳에는 예년의 122% 수준에 해당하는 약 91.1억 t의 저수량이 확보됐고, 내년 여름철 이전까지 안정적 용수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충주 윤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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