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60만780명 응시…EBS 연계율 70%
작년 수능과 비슷한 수준…영·수는 어려워

2019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가 열린 5일 오전 학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가 5일 전국 2088개 고교와 431개 지정학원에서 동시에 실시됐다.

●수능 전 마지막 모의평가

9월 모의평가는 전국에서 지난해보다 7295명이 늘어난 60만780명의 고3학생과 재수생 등이 응시했다.

충북에선 80개(71개 고교·9개 학원) 고사장에서 1만4956명(재학생 1만4223명·졸업생 733명)이 시험을 치렀다. 이날 고 1,2 전국연합학력평가도 인천시교육청 주관으로 실시됐다. 도내 고1 59개교 1만774명이, 고2 59개교 1만2491명이 응시했다.

평가는 수능시험과 동일한 과목으로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사회·과학·직업), 제2외국어·한문 영역에서 5지선다형으로 출제됐다.

이 시험은 2019학년도 수능시험을 출제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올해 마지막으로 제공하는 모의평가다. 평가원은 시험 종료 뒤 이의신청 기간을 거쳐 오는 17일 정답을 확정 발표한다. 성적은 다음달 2일 수험생들에게 통보된다.

●‘수시 전략’ 기준 삼아야

수능과 가장 유사한 시험인 9월 모의평가는 ‘대입 나침반’으로 불린다. 수시 지원전략과 정시 지원 전형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최종 가늠자이기 때문이다.

입시전문가들은 모의평가 성적을 토대로 수시 지원전략을 설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9월 모의평가 성적이 학생부에 비해 우수하다면 정시까지 생각한 대입전략이 필요하다. 반대의 경우에는 수시모집에서 학생부 전형을 노려보는 것도 좋다. 다만 서울 주요대학은 학생부교과전형에서도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하는 경우가 많아 이를 가늠할 필요가 있다고 입시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올해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오는 10일부터 시작된다. 접수는 대학별로 10~14일 기간 중 시작돼 3일 이상 진행돼 대학별 수시원서 접수 일정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작년 수능보다 다소 어려워

이번 모의평가는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약간 어렵게 출제됐다는 평이다.

국어는 지난해 수능과 비슷해 상대적으로 6월보다 체감 난도가 낮을 것으로 분석됐다.

수학은 고난도 문제는 다소 평이했지만, 중상위 난도가 비교적 까다로웠다는 평이 나온다. 지난해 수능보다 약간 어려웠고, 난도가 높았던 6월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영어는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는 평이다. 절대평가인 영어 1등급 학생 비율은 지난해 수능이 10.0%, 올해 6월 모평이 4.2%로 6월 모평에서 난도가 크게 높아졌다. 6,9월 모의평가 출제경향을 보면 실제 수능 영어는 다소 어렵게, 수학은 중위권 학생의 체감 난도가 어렵게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모의평가 출제위원단은 이번 9월 모의평가도 지난해와 같은 출제 기조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EBS 연계율은 문항 수를 기준으로 70% 수준으로 맞췄다. 이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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