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발병 후 9년째 청정지역 유지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옥천군이 소나무재선충병 예방을 위해 대규모 항공예찰을 실시하며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

군은 오는 13일 산림청 산림항공본부의 협조를 받아 관내 소나무 밀집 구역에 대한 항공예찰을 실시한다.

주요 예찰 지역은 옥천읍 마성산, 군북면 대성산 등 총 7000㏊에 이른다.

예찰을 통해 소나무재선충병이 의심되는 고사목이 발견되면 GPS로 좌표를 표시하고 산림병해충방제단이 투입돼 고사목 정밀조사와 시료를 채취하는 등 재선충병 감염 여부를 검사하게 된다.

재선충병은 일단 감염되면 치료약도 없어 100% 말라죽기 때문에 ‘소나무 에이즈’로도 불린다.

매개충 자체로 인한 확산뿐만 아니라 감염목의 이동에 따라 급격히 확산될 수 있기 때문에 군 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군 관계자는 “재선충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리와 방제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며 “무엇보다도 주민들의 관심과 신고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옥천지역에서는 2009년 2월 옥천읍 죽향리 국도 37호선 주변서 소나무 2그루가 재선충병에 감염돼 주변 소나무 80여 그루를 소각했다.

이후 지속적인 예찰활동과 방제작업 등 선제적 예방활동으로 9년째 재선충병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 옥천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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