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체험 교육의 장으로도 활용

괴산지역 학생들이 소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체험하고 있다.

(동양일보 김진식 기자) 절임배추의 고장 괴산군에 이 배추 만큼이나 유명한 염전이 있다.

괴산군 농업기술센터는 2012년부터 센터 내 설치된 염전(1850㎡ 규모)에서 지역의 대표 농․특산물인 절임배추를 생산할 때 사용 후 버려지는 폐 소금물을 수거해 재생소금으로 만들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 발생된 1283t의 폐소금물을 70여t의 소금으로 재생산해 관내 학교, 체육시설 및 인근 군부대에 제초용으로 무료로 분양했다. 재생소금은 식용이 아닌 제초 및 제설작업 등에 사용된다.

군은 폐소금물의 재활용을 통해 지역의 환경정화에 드는 비용을 절약하고, 대량으로 발생하는 폐소금물의 무단방류를 막아 환경오염 예방에도 앞장서고 있다.

또 바다가 없는 내륙지역인 충북에 위치한 괴산의 학생들에게 소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실제 염전에서와 똑같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농기센터 관계자는 “절임배추 생산 후 발생하는 골칫거리였던 폐 소금물이 지금은 괴산염전과 소금랜드라는 괴산 홍보의 주역으로 재탄생 했다”며 “재생소금은 환경오염을 줄이고 제설 비용을 절약하는데 효과적인 대안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괴산 김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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