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정래수 기자) 충남도는 천수만 해역의 고수온 특보가 해제됨에 따라 고수온 현장대응팀 운영을 종료한다고 6일 밝혔다.

천수만 창리지선의 평균 수온이 유례없는 폭염으로 지난 7월 26일 최고 수온이 28도를 웃돌자 고수온 주의보가 내려진 뒤 지난달 6일 고수온 경보로 격상됐다.

이어 태풍이 지나간 지난달 24일 처음으로 28도 아래로 떨어진 뒤 수온이 계속 떨어짐에 따라 40일 만인 지난 4일 자로 고수온 주의보가 해제됐다.

도와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7월 27일부터 천수만 고수온 현장대응팀을 꾸려 어업 지도선을 활용해 양식장 예찰을 강화하는 등 종합 대응 활동을 펼쳐왔다.

양식어장에 차광막을 설치하고 액화 산소를 공급하는 등 사전 대응에 힘쓴 결과 비교적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도는 전했다.

이번 폭염으로 인한 도내 양식 물고기 폐사는 9개 어가 21만2000마리로 전국 7개 시·도 폐사량(224개 어가 708만9000마리 폐사)의 3%에 그쳤다.

피해액은 3억9900만원으로 전국 피해액(78억7100만원)의 5%를 차지했다. 손해사정사가 최종 피해액을 집계 중이며, 피해 양식어가 모두 양식수산물재해보험 특약에 가입해 있어 전액 보험으로 보상받을 전망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사상 최장의 폭염에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던 것은 민·관이 힘을 모아 고수온에 대응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기후변화 등 고수온 문제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근본적인 대책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정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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