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문화원 평가보고회서 제안…새로운 콘텐츠, 다양한 문학관련 프로그램운영은 긍정적 평가

옥천군과 옥천문화원은 5일 문화원에서 31회 지용제에 대한 평가보고회를 열었다.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옥천군과 옥천문화원은 5일 오전 문화원 내 문화교실에서 지난 5월 10일부터 13일까지 개최한 31회 지용제에 대해 평가보고와 발전방안 토론회를 열었다.

올해 충청북도지정 최우수축제와 문화체육관광부 육성축제로 동시 선정된 ‘지용제’는 종전 3일이던 축제기간을 하루 더 늘려 문학 콘텐츠를 대폭 강화하는 등 지용제의 우수성과 잠재력을 재확인했다는 평을 받아왔다. 용역을 맡은 투어앤리서치 장만섭 원장은 “성공적인 축제를 위해 주최 측과 민간기업, 단체와의 유기적인 협력이 꽤 긍정적인 결과를 낳았다”고 평가하면서도 “대표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대표 프로그램 개발의 필요성은 외부 축제 평가위원들의 공통된 지적사항으로 프로그램의 확대 편성을 위해 문학상 시상 등을 없애고 시인들과의 토크쇼 또는 시노래 공연 등을 강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향수트랙터 체험 △詩끌Book적한 향수 체험 △여기는 향수민속촌 등 지역 특성에 맞춰 축제의 소재인 시인의 향수를 기반으로 하는 시대적 배경을 알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성한 점, 특히 올해 첫 선을 보인 질화로 체험과 희망배 띄우기 프로그램은 방문객들에게 호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지용 시문학을 기반으로 하는 국제문학포럼 등 다양한 신규 콘텐츠 개발과 다양한 문학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문학 관련 동호회와 작가 등의 전국적인 참여를 이끌어 낸 점도 축제의 성공 요인으로 평가했다.

반면 교통체증과 주차시설 부족, 문학축제와 어울리지 않는 야시장, 세부 프로그램 홍보 부족, 지역 농·산물 판매 부족 등은 올해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발전방안으로는 행사의 주최, 공간 활용, 프로그램 운영, 기념품, 먹을거리 측면에서 다양한 제안을 내놨다.축제 트랜드의 변화를 주목해 젊은층 또는 가족을 겨냥한 행사 기획과 체류형 축제로의 발전을 위해 야간행사나 옥천만의 특색 있는 축제 콘텐츠 개발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승룡 옥천문화원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지용제가 더 많은 계층의 참여를 이끌어 내며 깊이 있는 축제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결과 보고를 통해 도출된 발전 방안에 대해서는 심층 분석해 더 성장하는 국내 대표 문학 축제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옥천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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