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문화인 시로 청정괴산을 수놓다

6일 오후 2시 괴산문화예술회관에서 19회 순회명사시낭송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참석한 명사들과 출연진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동양일보 김진식 기자) 2018 명사시낭송회가 괴산을 찾았다.

6일 오후 2시 괴산문화예술회관에서 400여명의 방청객들이 자리를 메운 가운데 열린 순회명사시낭송회는 이차영 괴산군수의 장민정 시 ‘한번 다녀 가세요’로 막이 올랐다. 이어 신동운 괴산군의장, 김두년 중원대총장대행, 이동섭 괴산경찰서장, 장재영 괴산교육장, 신우식 괴산예총회장, 김문구 괴산문인협회장, 장재영 괴산문화원장, 윤남진 도의원, 김춘수 전 괴산예총회장, 성양수 괴산보훈지회장, 연정호 괴산고 교장, 김한수 동양일보 기획위원장 등 지역의 명사들이 대거 출연해 주옥같은 시를 낭독·낭송했다.

또 시낭송 중간 중간의 공연에는 태너 강건모씨의 '추심', 한국무용가 강소정씨의 고전무용 '가인여옥', 직지 팝스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오효준씨의 멋진 트럼펫 연주가 청정괴산의 초가을 하늘에 수놓으며 울려 퍼졌다.

이덕자 한국시낭송전문가협회부회장의 진행으로 열린 19회 괴산명산시낭송회는 12회 포석 조명희전국시낭송대회 대상을 수상한 허지영 시낭송가의 도종환 시 '단풍 드는 날'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날 방청석에는 지역주민과 괴산중, 괴산북중, 중원대 학생 등이 자리해 서정적이고 감미로운 수준 높은 시낭송을 감상하는 기회가 됐다.

조철호 동양일보 회장은 인사말에서 “매년 가을 충북도내를 순회하며 개최해 온 시낭송회가 올해 19회로 마지막이 됐다. 그간 출연한 명사만 5200여명, 중국동포문인 110여명, 관객 6만 5000여명에 달한다. 이처럼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온 고급문화행사가 막을 내리니 아쉽다. 19년간 순회시낭송을 사랑해주신 괴산군민의 호응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내년 20회부터는 ‘시가 있는 생활’을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 시가 있는 인문학을 통해 고급문화인 시를 알리는 구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 순회명사시낭송회는 오는 10일 오후 2시 보은속리산중학교(솔빛관)에서 열린다. 괴산 김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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