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인생 100세 시대, 평생학습에서 답을 찾다

(동양일보 박호현 기자) 청양군이 ‘100세 시대가 되면서 과연 어떤 취미를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의 답을 평생학습에서 찾고 있다.

평생학습은 요람에서 무덤까지 평생에 걸친 배움을 강조하는 교육이념으로 나이, 성별, 학습, 직업 등에 상관없이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모든 형태의 배움을 말한다.

군은 군민의 평생학습 꿈을 실현하는 교육의 장으로 연 2회 상·하반기로 나눠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개설 운영 중이다.

지난해에는 정규과정 28개 강좌에 700여명의 군민이 참여했고, 매년 프로그램 수도 늘어나고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도 높아지고 있다.

올해는 5억원의 예산을 들여 성별과 나이를 아우르며 누구나 쉽게 참여하고 흥미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평생학습 시책들을 도입해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지난 3일부터 개강한 하반기 평생학습프로그램은 교육 수요자의 학습 욕구에 맞춰 직업능력·문화예술·교양 등 3개 분야 14개 프로그램에 총 320명의 수강생을 대상으로 프로그램별 14주 과정으로 교육이 진행된다.

주요 프로그램은 △전통리듬 다듬이 난타교실 △제과 홈베이킹교실 △모드니 합창교실 △깔끔 정리수납 교실 △실버 오케스트라 합주 △라인댄스교실 △일본어교실 △요가&필라테스 교실 △하모니카(중급) △대한민국 조리 기능장에게 쉽게 배우는 쿠킹클래스 △오카리나(초급)교실 △통기타(중급)교실 △가죽공예교실 △스피치교실 등이다.

누구에게나 배움의 길이 열려있는 청양군 평생학습프로그램은 군민들의 배움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참여를 통해 현재 95% 이상 수업이 개강하고 있다.

특히, 옛날 여성들이 고단한 시집살이 설움을 풀어내며 두드렸다는 다듬이 소리를 떠올리게 하는 ‘전통리듬 다듬이 난타교실’ 과정을 새로 개설, 수강생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2016년부터 라인댄스, 통기타, 문해교육연구회 등 6개의 학습동아리를 운영해 지속할 수 있는 평생학습동아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지역행사 및 봉사활동에 참여하면서 배움을 통한 재능기부로 평생학습의 활성화에 노력 중이다.

학습동아리는 자발적인 학습을 통해 평생의 배움을 실천하며, 각자가 배운 것을 이웃과 나누는 학습과 봉사를 위한 공동체들의 모임이라는 데 의의가 있다.

김돈곤 군수는 “누구에게나 배움의 길이 열려있는 평생학습센터에서 주민들이 취미생활은 물론 전문분야의 자격증을 이수해 자신의 꿈을 키우며 힐링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신설해 교육·문화·예술의 도시로서 군민만족 평생학습시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군민이 평생학습을 위해 언제 어디서든 배움의 빛을 밝힐 수 있는 평생학습도시가 될 수 있도록 교육취약지역을 지정해 마을 학습공동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청양 박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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