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메르스 오염지역 지정…

(동양일보 임재업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9일 오후 3년 만에 국내에서 확진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 밀접접촉자가 22명이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전날 메르스로 확진된 A씨(61)와 2m 이내 공간에 있었거나 환자의 가래와 분비물에 접촉한 밀접 접촉자는 이날 오후 기준 22명이다.

박기준 질본 검역지원과장은 "쿠웨이트는 오염지역이 아니지만 환자는 두바이를 경유했기 때문에 검역 단계에서 조사 대상이었다"며 "검역 절차에서 느슨하게 한 부분은 전혀 없으며, 이날부로 쿠웨이트 역시 오염지역으로 지정해 관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메르스 확진 환자인 A씨(61. 서울 거주)는 지난 달 16일~17일 쿠웨이트로 출장을 다녀왔고, 8일 발열, 가래 등의 증상이 나타나서 현재 서울대병원 국가지정 격리병상에 격리중이며, 충북도에는 A씨와 밀접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

충북도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관련 , 비상대책 본부반을 본격 가동하고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간다.

도는 시군과 함께 19개반 83명의 대책반을 구성하고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항공기 동승자 5명 및 세관접촉자 1명 등 총 6명의 명단을 통보 받아 소재를 파악하고 모니터링에 들어갔다.

도는 이들 6명에 대하여 앞으로 메르스 잠복기간인 14일 동안 발열 및 호흡기 증상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며, 증상이 발견되는 경우 의심환자에 준하는 검사와 격리입원에서 진단 방역조치를 취할 예정이며,

특히, 10 ~17일 까지 충주시 일원에서 개최되는 “2018 충주세계소방관 경기대회”를 대비하여 감염병 감시체계를 확대하고, 국가지정격리병원인 충북대학교 병원에 5실 10병상의 음압격리병상을 운영하여 환자 발생시 즉시 격리하고 치료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만일의 경우를 대비하여 청주의료원에 2실 3병상, 충주의료원 4실 16병상 등 총 6실 19병상의 음압병상을 추가로 확보하였고, 일반 격리병상도 7실 33병상을 예비로 확보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에 따르면, “메르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사람이 붐비는 장소의 방문을 자제하고, 중동지역을 다녀온 뒤 발열, 기침 등의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시·군 보건소나 충청북도 보건정책과, 질병관리본부 콜센터(국번없이 ☎ 1339)로 즉시 신고해 달라고 강조했다.임재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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