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고용거버넌스 '일자리 72포럼', 지역산업·노동시장 분석
5년간 성장률 1위지만 근무여건·인력 미스매치 "개선할 문제"

(동양일보 임재업 기자) 충북도내 근로자들은 일은 많이 하고 봉급은 적게 받는데다 수요 공급간 미스 매치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도가 7일 오후 청주S컨벤션에서 개최한 지역의 일자리정책 방향 및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고용시장 안정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1차 72포럼 세미나에서 제기됐다.

충북연구원 김진덕 수석연구위원은 4차산업혁명시대 충북의 고용현황및 대응방안이란 주제 발표에서 충북지역 산업및 노동 시장을 분석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충북의 2016년 실질 GRDP는 53조5000억원으로 전국 GDP의 3.55%수준이다.연도별 경제 성장률은 2015년 4.5%로 전국 2위, 2016년 6.4% 로 전국 2위 최근 5년간 5.76%로 (전국 2.98%)로 1위를 기록했다,

산업구조를 보면 자본 집약적 산업군이 주도하는 제조업 중심의 구조이다. 1차산업 3.5%, 2차산업 48.1%, 3차산업 48.7%인데 전국은 1차가 2.1%, 2차가 31.5%, 3차가 66.4%이다.

고용률 성과는 2017년 69.1%로 17개 시도중 2위, 전국 평균 보다 2.5%가 높다. 근로 여건은 2017년 4월 현재 전국을 100으로 볼 때 임금수준은 93.8에 머물렀으나 근로시간은 104.6 수준으로 (월 181시간) 초과 근무를 많이 하고 있어 양질의 일자리 확보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함께 노동시장 수요 공급간 미스 매치도 상승하고 있다. 공급은 고학력, 저 숙련 인력을 배출하는데 비해 수요는 저학력· 저숙련, 저학력·고 숙련을 요구, 구조적 미스매치 현상이 2015년 46.8%에서 2017년 47.6%로 0.8% 포인트 상승했고 마찰적 미스 매치가 2015년 26.2%에서 2017년 29.7%로 3.5% 포인트가 상승했다.

구직자는 기업 정보가 부족하고 기업은 필요인력 및 정부 지원 정책정보가 부족한 것이다.

이에따라 김 연구위원은 실물투자 중심의 충북 성장 모델은 기회와 위협 요인을 동시에 내포하고 있어 성장과 일자리 중심 투자를 분리한 선택과 집중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도는 쇠퇴산업의 출현과 기술적 실업으로 인한 조기 실직자와 은퇴자 재 취업 직업 교육 프로그램 운영, 단순 가공직의 직무 고도화 교육, 충북형 직업교육 중심 대학, 평생 직업능력 프로그램운영등 기능적 유연성에 대한 지원 책 마련을 주장했다.

새로운 고용형태및 환경을 위한 충북형 노동 4.0 시스탬 구축 필요성도 제기했다.

이어진 토론에는 일자리 72포럼 위원장 윤창훈 충청대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홍양희 충북테크노파크 기업지원단장, 김동호 충북ICT산업협회장, 이양규 서원대 인재개발처장, 노대우 한국능률협회 연구원, 이홍래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장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임재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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