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한국을 비롯해 해외의 제철고고학자들이 참석해 조사 성과를 공유하는 학술세미나가 충주에서 열린다.

제철유적 발굴과 고대 제철기술 복원을 진행 중인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는 13일 충북 충주 연구소 강당에서 '최신 동북아시아 제철유적 발굴조사 성과'를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연다.

세미나에는 한국, 일본, 러시아 제철고고학 연구자 13명이 참가해 최신 조사 성과를 공유하고 제철기술 출현 배경과 전파 과정을 논의한다.

이남규 한신대 교수가 기조강연자로 나선다.

국내 연구자들은 중부 지역, 충청 지역, 경상 지역, 전라 지역으로 나눠 제철유적을 설명하고, 일본과 러시아 학자는 각각 '유라시아 초원지대 고대 유목사회의 철 생산'과 '러시아 하카시아, 미누신스크 유역의 고대 야금기술 연구'에 대해 발표한다.

14일에는 충주 칠금동 제철유적 발굴 현장을 공개하고 연구소 내 야외실험장에서 백제 방식대로 철을 만든 뒤 철을 녹여 도끼를 제작하는 실험을 한다. 박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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