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인원 153명…78명은 완치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충북지역에서 초코케이크 급식 이후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인 학생이 지난주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도내 식중독 의심환자 누적 인원은 153명으로 집계됐다. 학교별로는 청주 A중 18명, 청주 B고 27명, 청주 C고 37명, 진천 D고 71명 등이다.

현재 78명이 완치 판정을 받으면서 현재 의심환자는 75명으로 지난 9일 115명에 비해 크게 줄었다. 이 가운데 10명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인체 검체 123건(청주 54건·진천 69건), 환경 검체 22건(청주 6건·진천 16건)에 대한 역학조사도 진행되고 있다.

도교육청은 식중독 증세를 보인 학생들이 절반 이상 완치되고 있지만, 추가 환자 발생 모니터링과 역학조사 결과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들 학교에 급식소 등 학교 방역소독 강화, 손 씻기 등 위생교육 실시 등을 주문했다.

앞서 이달 3일과 5일 충북지역 초등학교 2곳과 중학교 3곳, 고등학교 7곳 등 도내 12개교에 전국적인 식중독 의심증세의 원인으로 지목된 더블유원F&B의 ‘우리밀 초코 블라썸케이크’가 납품된 것으로 확인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전국 184개 급식소에 납품한 초코케이크를 먹은 학생·교직원 2100여 명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임에 따라 해당 제품의 유통을 중단하고, 생산·유통 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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