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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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장승주 기자) 제천시가 5년 넘게 방치된 옛 동명초등학교 부지를 임시주차장과 공연장소로의 활용 등 시민에게 개방해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옛 동명초 부지는 민선 7기 들어 도심 미관 해치던 가림막 울타리를 철거하고 임시주차장을 조성한데 이어 지난 7일 특설무대를 만들어 박달가요제를 개최했다.

도심 중앙에서 가요제가 열린 것은 실로 오랜만이다. 이를 반영하듯 이날 가요제에 1만여명에 가까운 시민들이 행사장을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시민들은 이번 박달가요제 행사를 시작으로 더 많은 공연이 이곳에서 열려 주민의 행복지수를 높이고 정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여기에 임시주차장 조성으로 각종 체육행사 개최 등에 따른 도심 주차난 해소에 한 몫하며 일석이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1만7251㎡ 면적의 옛 동명초 부지는 지난 2013년 4월 동명초가 명동에서 천남동으로 신축 이전하면서 그동안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하고 방치됐다.

지난 민선 6기에서는 시가 제천예술의전당 등의 건립을 추진했으나 시의회의 반대에 부딪혀 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렸다.

그러면서 지난 2015년 10월 제천의병제 행사 일환으로 가림막이 설치됐다. 이어 민선 7기 이상천 제천시장이 취임하면서 답답했던 울타리를 철거하고 임시 주차장을 조성해 시민에게 개방했다.

또 이번 박달가요제 행사 개최와 겨울철 아이스링크 조성 등 이 부지의 영구적인 활용방안이 수립되기 전까지 지역경제를 살리고 도심의 활성화를 위해 단기간 실행 가능한 방안을 마련해 추진한다.

이처럼 활용방안을 찾지 못해 방치돼 온 옛 동명초 부지를 시민들에게 개방하면서 시민 만족도를 높이고 침체된 도심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기대해 본다. 제천단양지역담당부장 장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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